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욱신거리는 다래끼, 손으로 짜도 될까요? 다래끼가 생기는 원인과 겉·속·콩다래끼의 차이, 온찜질 같은 집에서의 관리법, 여름철 눈 위생 수칙, 안과에 가야 할 신호까지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궁금한 순서대로 답해 드립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거울을 보다가 눈꺼풀 한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욱신거려서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콕콕 쑤시고, 만지면 작은 몽우리가 잡히는 이것이 바로 다래끼입니다. 특히 땀이 많고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 한여름에 유독 잘 찾아오는 눈꺼풀 질환이지요.
다래끼는 흔하지만 잘못 만지면 더 커지거나 흉이 남을 수 있어, 처음 대처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다래끼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손으로 짜도 되는지, 여름철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 안과에 가야 하는지를 궁금한 순서대로 하나씩 답해 드립니다. 이 글은 특정 진단·치료가 아닌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다래끼는 왜 생기나요?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여러 분비샘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급성 염증입니다. 눈꺼풀에는 속눈썹 뿌리 부분의 짜이스샘과 몰샘, 그리고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있는데, 여기에 주로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염증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속눈썹 뿌리 쪽 바깥에 생기면 겉다래끼, 눈꺼풀 안쪽 깊은 기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라고 부릅니다. 이와 달리 세균 감염 없이 기름샘 입구가 막혀 기름이 고이면서 만성적으로 생기는 몽우리는 콩다래끼(산립종)라고 하여 구분합니다. 콩다래끼는 통증이 거의 없이 단단한 멍울로만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다래끼는 대부분 ‘눈 주변 위생’과 관련이 깊습니다. 손을 잘 씻지 않고 눈을 비비거나,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거나, 콘택트렌즈를 청결하지 않게 다루면 세균이 눈꺼풀 분비샘으로 옮겨가 다래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다래끼의 증상은 대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나타납니다.
- 처음엔 눈꺼풀 한 부분이 빨갛게 붓고 가렵거나 따끔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가 단단하게 몽우리처럼 만져지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깁니다.
- 눈을 깜빡이거나 누를 때 콕콕 쑤시는 느낌이 뚜렷해집니다.
- 심해지면 고름이 차서 노란 점처럼 비쳐 보이기도 합니다.
- 이물감 때문에 눈물이 나거나 눈을 뜨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겉다래끼는 눈꺼풀 바깥쪽에 몽우리가 도드라지게 잡혀 비교적 알아보기 쉽습니다. 반면 속다래끼는 눈꺼풀 안쪽 깊은 곳에 생겨 겉으론 잘 안 보이지만, 눈꺼풀을 뒤집으면 붉게 부은 염증 부위가 보이고 겉다래끼보다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며칠에 걸쳐 고름이 잡혔다가 저절로 터지면서 가라앉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려 하면 오히려 덧나기 쉽습니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콩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아니라 기름샘이 막혀 생긴 것이라 통증이 거의 없이 단단한 멍울로만 오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일반 다래끼처럼 빨갛게 붓고 아픈 것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아프지 않은데 몽우리만 만져진다’면 콩다래끼일 수 있는데, 이 역시 스스로 짜거나 방치하기보다 안과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짜도 되나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일 텐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으로 억지로 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은 얼굴 중에서도 혈관과 조직이 예민한 부위라, 손으로 무리하게 짜면 세균이 더 깊이 퍼지거나 주변으로 염증이 번져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흉이 남거나 회복이 더뎌질 수도 있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관리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한 온찜질입니다.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을 감은 채 하루에 여러 번, 한 번에 몇 분씩 대 주면 막힌 기름샘이 부드럽게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찜질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도 매번 깨끗한 것을 쓰세요.
이 시기에는 눈 화장과 콘택트렌즈 착용을 잠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 찌꺼기나 렌즈가 염증 부위를 계속 자극하면 낫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눈을 비비고 싶어도 참고, 안대나 화장으로 가리기보다 눈을 편히 쉬게 해 주는 편이 회복에 이롭습니다.
온찜질을 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정도로, 피부에 화상을 입지 않게 온도를 확인하세요. 찜질 후 눈이 개운해지더라도 몽우리를 손끝으로 문지르거나 눌러 짜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관리 중에도 반대쪽 눈이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눈을 만진 손은 그때그때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엔 특히 뭘 조심하나요?

여름은 다래끼가 특히 잘 생기는 계절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무의식적으로 손이 눈으로 가는 일이 잦아지고, 물놀이나 수영으로 눈이 세균에 노출될 기회도 늘기 때문입니다. 다음 습관만 지켜도 다래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눈을 만지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땀이 나도 손등이 아닌 깨끗한 수건으로 닦습니다.
- 눈을 비비는 습관을 줄입니다. 가려우면 인공눈물로 헹구거나 잠시 눈을 감아 쉬게 합니다.
- 수영·물놀이 후에는 눈 주변을 깨끗한 물로 헹구고, 물안경을 활용합니다.
- 콘택트렌즈는 세척·보관을 철저히 하고, 정해진 교체 주기를 지킵니다.
- 눈 화장은 자기 전 깨끗이 지우고, 오래된 화장품·아이라이너는 세균 온상이 되니 정리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손 위생이 서툴러 다래끼가 반복되기 쉬우니, 손 씻기 습관을 함께 챙겨 주면 좋습니다. 다래끼가 자주 재발한다면 평소 눈꺼풀 위생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이럴 땐 안과에 가세요

다래끼는 대부분 온찜질과 위생 관리로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 관리만 고집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온찜질과 관리에도 며칠이 지나도록 붓기·통증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질 때
- 붓기가 눈꺼풀 전체나 눈 주변으로 넓게 번지고 열감이 느껴질 때
-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부었을 때
- 고름이 잡혀 절개·배농이 필요해 보일 때 (직접 터뜨리지 말 것)
- 같은 자리에 다래끼가 자꾸 재발하거나, 콩다래끼가 오래 남아 있을 때
안과에서는 초기라면 항생제 안약·연고나 먹는 약으로 치료하고, 고름이 크게 잡혔다면 간단한 절개로 배농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판단해 짜거나 방치하기보다, 불편하면 서둘러 안과를 찾는 것이 흉터 없이 빨리 낫는 길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정리
정리하면, 다래끼는 눈꺼풀 분비샘에 세균이 감염돼 생기는 흔한 염증으로, 손으로 짜지 말고 따뜻한 온찜질과 눈 위생 관리가 기본입니다. 여름엔 눈을 만지기 전 손 씻기, 눈 비비지 않기, 렌즈·화장 청결이 곧 예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것은 간단합니다. 눈이 불편하면 만지지 말고, 손부터 씻고, 깨끗한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하세요. 그래도 며칠 내 나아지지 않거나 붓기가 번지면 미루지 말고 안과로 가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 진단·치료는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본 글은 의료·법률·투자 자문이 아니며, 개인 상황에 맞는 판단은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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